천재교과서 권고사직 700명…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최근 교육출판업계 대기업 천재교육이 약 700명 규모의 권고사직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969318

[단독]AIDT 여파에 천재교과서도 구조조정…‘700명 부당해고’ 논란

 

내부 사정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비용 구조 재편이 주된 이유라 하지만, 실상은 출판·교육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전체 고용시장 위축 속에서의 생존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단순히 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현재 한국 노동시장이 처한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고용시장 현황: 겉으론 ‘회복’, 실제론 ‘양극화’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체감 실업과 고용의 질은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래에서 현재 고용시장의 진짜 모습을 항목별로 짚어볼게요.

1. 겉보기 실업률은 낮다?

• 2025년 2월 기준 공식 실업률 3.1%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
• 하지만 이는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하는 협의의 실업률

👉 청년 체감 실업률은 무려 23.5%
→ 취업준비생, 단기 알바, 공시생, N잡러 포함

 

2. MZ 세대: 스펙은 높아졌지만, 갈 곳이 없다

• 대졸 이상 청년 10명 중 4명, 전공과 무관한 직무에 취업
• 장기적인 '커리어 단절' 우려 → 고용 불안정과 저소득

3. 중장년층: 은퇴는 빠른데 재취업은 어렵다

• 40대 이상 퇴직자 급증, 그러나 정규직 재취업률은 30% 미만
• 재취업 시 급여는 평균 40% 수준으로 하락
  
  
  

4. 기업도 사람 구하기 어렵다?

• 중소기업 인력난: 제조·서비스 현장에서는 ‘사람이 안 온다’는 푸념
• 청년은 대기업 선호, 중소기업 기피 → 고용 미스매치 심화
  
  

5. N잡러와 프리랜서 급증

• 쿠팡, 배민 등 플랫폼 노동자 수 280만 명 이상 추산
• ‘고용보험 미가입’, ‘퇴직금 없음’ 등의 사각지대 존재

🔍 요약: 지금 고용시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취업은 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기업은 사람을 뽑고 싶지만 못 뽑는 시장"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디지털화, 고령화, 가치관 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렇다보니, 기업에서 어쩔수없이 구조조정을 많이들 하고 있는데요, 희망퇴직, 권고사직, 해고 등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인원 감축… 권고사직·희망퇴직·해고, 지금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나?

최근 몇 년 사이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불황 업종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 수익성 악화, 고정비 절감을 이유로 사무직, 연구직, 교육직까지도 대거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2024년~2025년 인력 감축 주요 방식 비율 (한국경영자총협회 + 언론 종합)

구조조정 방식비율(2024년 기준 추정)설명

권고사직	약 42%	“회사가 먼저 제안”하는 퇴사 유도 방식
희망퇴직	약 36%	직원이 자발적으로 신청, 조건 제공
해고 (정리해고 포함)	약 15%	경영상 이유나 징계 사유에 의한 강제 퇴사
계약 종료/자발적 퇴사 유도	약 7%	비정규직, 계약직 중심

권고사직이 4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네요... 

문제는 권고사직이 진행될 때.. 과연 실제로 "권고사직"으로 퇴사대상자들을 대해주는지가 궁금합니다. 어떤 회사는 권고사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그냥 눈치껏 알아서 나가라, 실업급여도 받고 싶으면 같은 스탠스로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고해요. 

그럼 권고사직? 희망퇴직? 어떤 차이가 있는걸까요??

 

희망퇴직(왼쪽), 권고사직(오른쪽) 구분하기

주도권	직원이 신청	회사가 제안
강제성	없음 (완전 자발적)	간접적 강요일 수 있음
실업급여 수급	가능	가능 (대부분 인정됨)
퇴직 위로금	조건 따라 추가 지급	별도 조건 가능
법적 해고 아님	O	O

📌 핵심 포인트

• 둘 다 ‘해고’가 아닌 ‘합의에 의한 퇴직’이지만, 권고사직은 사측이 주도한 경우라 압박 수위가 높을 수 있어요.
• 둘 다 실업급여 수급 가능, 단 희망퇴직은 ‘자발성’을 명확히 하기 때문에 사측이 서류로 꼼꼼히 준비함. 

팁:

권고사직은 퇴직을 거부할 수도 있으며, 거부 시 해고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회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큽니다. 이 점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세요! 보통, 권고사직을 당하고 난 후 합의과정에서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권고사직에 대해 계속해서 거절을 하기도 하는데요, 
길어지는 경우 회사에서도 "그냥 다녀"라고 권고사직 및 해고를 철회하고 직장내 괴롭힘이나 은근한 따돌림 같은 것으로 자발퇴사를 하게끔 유도하기도 합니다. 꼭 유의해서 거절권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 최근 주요 기업 사례들

• 천재교육: 약 700명 권고사직 추진 (2025년 상반기)
• LG전자: 2024년 말부터 희망퇴직 확대
• 삼성디스플레이: 2023~2024 희망퇴직 + 일부 연구직 대상 권고사직
• 네이버·카카오: 구조조정은 없지만, 실적 부진 부서 재배치 + 전직 유도
• 출판·교육·유통 업계 전반: 대규모 희망퇴직 발표

📉 왜 이렇게까지 사람을 줄일까?

• 수익성 악화: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시도
• AI와 자동화: 중간관리직·반복 업무 인원 축소
• 디지털 전환: 조직 슬림화, 부서 통합
• 고정비 부담: 건물 임대료, 인건비 문제로 인력 축소

📌팁:

대기업에서도 더 이상 '정년 보장'은 환상입니다. 특히 사무직/지원직은 AI와 자동화의 1순위 대상이 되기 쉬워요.

 

🚨내가 대상이 될 수 있는 신호

• 인사평가에서 지속적인 ‘B·C 등급’
• 부서 통폐합 루머
• 상시 조직개편 발표
• “당신의 커리어를 위한 결정”이라는 표현 등장 -> 아주아주 중요한! 포인트인거 같아요. 절대 "조언"따위가 아니니 참고하세요!
• 개인 면담 요청 후 문서 받기

📌팁:

이런 상황이 감지된다면 즉시 메일·문서 백업, 직무기술서 확보, 실업급여 조건 점검을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 권고사직, 희망퇴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구조조정을 위한 권고사직, 희망퇴직을 당했을 때(?) 법적으로 내가 보장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권리 목록

1. 해고 사유 및 절차 통보 의무 (근로기준법 제26조)
   • 최소 30일 전 사전 통보 또는 통상임금 30일분 지급
2. 정당한 사유 없는 해고 금지 (근로기준법 제23조)
   • “경영상 이유”가 있어도, 합리성과 공정성을 충족해야 정당
3. 부당해고 구제신청 가능 (노동위원회)
   • 해고 통보일로부터 30일 이내 신청 가능
4. 실업급여 수급 자격 보장
   • 정리해고, 권고사직 모두 고용보험법상 수급 요건 충족
5. 위로금, 퇴직금 지급
   • 재직기간 1년 이상이면 법정 퇴직금 지급 의무

팁:

해고가 아닌 ‘권고사직·희망퇴직’이라도, 동의 압박이 있었는지, 합리적인 기준이었는지에 따라 부당해고 판단이 가능합니다. (판례 다수 존재)

 

 

이런 법적 권리들을 잘 알고 있으면 나중에라도 생길(생기면 안되지만) 미래에 대해 대처가 가능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최근 3년간 주요 구조조정 사례들 보고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 3년간 주요 구조조정 사례 (2022~2025)

업종기업방식규모/특징

교육·출판	천재교육	권고사직	2025년 약 700명 구조조정 예정
전자·IT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희망퇴직, 권고사직	2023~2024 생산직·연구직 대거 감축
금융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희망퇴직	2023년 2,000명 이상 신청, 평균 5억 지급
제조업	현대중공업 계열	구조조정·전환배치	글로벌 원자재 가격 여파로 일부 공정 통합
게임·콘텐츠	넷마블, 엔씨소프트	정리해고·사업철수	2023년 이후 신작 부진 여파, 팀 단위 해산

공통 키워드

• 디지털 전환
• 수익성 악화
• 고정비 절감
• 글로벌 경기 둔화

팁:

특히 IT·콘텐츠 업계는 ‘성과 중심 구조’라 프로젝트 종료 후 전면 해고 또는 팀 해산이 자주 발생합니다. 프로젝트 중심 근무자일수록 계약서 조항 체크가 매우 중요해요!
저 역시 IT 계열에 속해 있는데.. 작년에 회사 인원 절반이 날아가는 칼바람을 겪었답니다.. 매우 무서웠어요 🥲

---

 

📝마무리하며

천재교육의 대규모 권고사직은 단순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겪고 있는 일자리 변화와 불안정성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전환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변화 속에서 직무전환, 자기개발, 고용안전망 활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비책입니다.

이 글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나침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는 권고사직, 해고 등 겪고 난 후 해야하는 실업급여, 취뽀를 위한 진로탐색 등등에 대해서 써보려고합니다. 

많관부! 

 

 

권고사직·해고 이후, 내가 꼭 해야 할 일들 ~실업급여, 구직활동, 법적 권리까지 한눈에 정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