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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의 방/너도 모르는 ... 뉴스로 보는 오늘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진짜 이유? 빵집 사건이 던진 3가지 질문

by sook22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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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뉴스... 정말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이 이야기로 선정했습니다. 

 

진열된 빵에 혀 슬쩍…“이러니까 노키즈존 하지”

서울의 한 유명 빵집에서 어린아이가 진열된 빵에 혀를 갖다 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손님이 오가는 공간에 뚜껑 없이 빵을 진열·판매하는 관행을 두

www.munhwa.com

 

성수동에 유명한 빵집 다들 아실거에요. 채소이름을 가진 그 카페! 

저도 그 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었고, 하얗게 눈 내린 저 빵, 팡도르를 사서 먹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달달하니 정말 맛있었죠.

 

어제 오늘 한 아이가 혀를 내밀어서 진열된 팡도르 빵의 슈가파우더를 살짝 맛보는(?)영상이 SNS에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실 기사와 인스타그램 뉴스 계정에서 먼저 보게 되었는데 숏츠를 넘기다보니 심심찮게 등장을 하더라고요.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보니 뜨악 했어요. 정말 좀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댓글 반응으로는 "부모가 문제다. 집안에서 남에 것은 만지면 안된다는 것 못가르친 것" 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또 다른 의견으로는 "아직 어려서 단순 호기심인 것 같은데, 얼굴 모자이크도 안하고 올린건 너무 한 것 아니냐" 라는 말이 있었어요. 

그리고 " 왜 빵 진열 할 때 덮개를 안하는거냐, 비위생적이지 않느냐" 라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즉, 단순 아이의 특정 행위에 대한 의견 뿐만 아닌 관행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이야기 하게 된 것이죠. 

 

이 기사를 읽다보니까, 3가지 방면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정말 저 아이의 부모님은 잘못 가르친걸까? 현대 부모 교육에 대해서

부모가 나타나서 해명하지 않는 이상 알 순 없지만, 아이가 생각보다 큰데 안 가르쳤을 것 같진 않다는 생각..? 이 들면서도

해당 숏츠의 알고리즘 때문인지 오히로 부모가 이상한 사례들 영상을 보게되어 생각해보고 찾아 본 것들을 공유하려 해요. 

 

2️⃣ 식품 진열시 나라에서 규제하고 있는 식품위생법

대기업 계열사의 카페나 일반 카페, 베이커를 방문했을 때 덮개를 씌워서 디저트 류를 진열하는 사례는 거의 못본 것 같아요.

관련 국내 식품위생법에 대해서 알아봤고 내용 공유하려합니다. 

 

3️⃣ 노키즈존? 이 정말 답일까?

예전과는 달리 공간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많이 달라졌고 그래서 노키즈존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듯 해요.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고 호소하는 한편,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공간에서 예의를 지킬 수 없다면 오지 않는 것이 맞는것이다.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숏츠, 기사의 댓글에서도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는 노키즈존 단어를 보며 나중에 이 노키즈존이라는 개념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고민해봤습니다. 

 


 

1️⃣ 정말 저 아이의 부모님은 잘못 가르친걸까? 현대 부모 교육에 대해서

금쪽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현대 부모 교육에 지대하게 영향을 끼친 TV 프로그램입니다.

안된다, 하지말아라 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보다 대체어를 사용해서 아이가 직접 생각해서 행동 할 수 있게 교육하라. 정말 저도 많이 봤는데요.

 

이런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육아 트렌드는

  • 1. 아이의 자율성 존중
  • 2. 감정 표현을 중시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때만해도 존중이라기 보다는 하지 말라는 거를 하게 될 경우 특별한 경우 없이 먼지나게 맞았죠...!

 

이러한 접근은 아이의 창의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규범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르치는 데 소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계 설정 실패 → 규칙 없는 아이로 성장

  • 자율성을 존중하는 건 아이의 선택권과 주체성을 인정하는 거예요. 하지만 부모가 제한과 규칙 없이 방임에 가깝게 접근할 경우, 아이는 어디까지가 허용되고, 어디서부터는 하면 안 되는지를 배우지 못합니다.

예시
“물건 사달라고 바닥에 눕고 울면서 떼쓰는 아이”
→ 부모가 늘 아이의 선택을 우선해주다 보니, "안 되는 건 안 돼"라는 기본적인 거절의 경계를 배우지 못함
결국 아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폭발하거나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 부모의 '허용'이 곧 '규칙'이 되어버림

  • 일정 기준 없이 매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면, 부모가 상황에 따라 제재를 가할 때 아이 입장에서는 일관성 없는 불공정한 통제로 받아들이게 돼요. 결국 반항하거나, 부모 말을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 2. “감정을 잘 표현하라고 했더니…”

공감 없는 감정 표출 → 분노조절 어려움

  • 감정을 표현하는 건 중요하지만,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분출은 오히려 관계에 독이 될 수 있어요.

“짜증나는 건 짜증난다고 표현하라고 했는데, 매사에 고함치고 소리 질러요”
→ 감정 조절은 표현 그 자체보다도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함께 가르쳐야 해요.

> 피해자 의식 혹은 지나친 감정 몰입

  • “네 감정이 가장 중요해”라는 메시지가 반복되면, 자신의 감정만 중요한 줄 아는 ‘정서적 자기중심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실제로 어린이집/학교에서 친구들과 충돌 시, 아이가 “나는 상처받았어, 쟤가 나빠”라고만 주장하고, 자신이 한 행동은 전혀 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화가 난다고 친구 얼굴에 물건 던진 아이”
→ 감정을 표현하는 건 잘하지만, 타인을 배려하거나 책임지는 감정조절력은 결여된 상태.
이런 경우, 감정을 이유로 행동을 정당화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결론,  “자율과 감정은 기술로 배워야 하는 것

  • 자율성은 “스스로 선택하되, 책임도 지는 것”이라는 점을 함께 가르쳐야 하고
  • 감정 표현은 “표현해도 좋지만,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식으로” 가르쳐야 한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 “하고 싶은 대로 해” → ✅ “해도 되지만 그 선택엔 책임이 따라”
❌ “기분 나쁘면 말해” → ✅ “말해도 돼, 대신 차분하게 말해야 네 마음이 잘 전달돼”

 

사실 이런 부분들이 결핍된 어른들도 많아서 "정서적 지능"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죠. 

한편으로 너무 각박하게 개인만 잘 되면 된다는 주의로 사회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다보니 생긴 부작용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2️⃣ 식품 진열시 나라에서 규제하고 있는 식품위생법

현재 국내 식품위생법은 식품의 안전성과 위생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찾아보니 빵과 같은 식품의 진열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의 보관 및 진열 시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개별 포장이나 덮개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없습니다.

 

📌 식품위생법 및 시행규칙의 주요 보관 관련 조항

  1. 식품위생법 제7조(영업자의 준수사항)
    • 식품을 제조·가공·조리·보관·운반 또는 판매하는 자는 식품의 위생적 취급을 위한 기준과 규격을 준수해야 합니다.
  2.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36조(영업자의 준수사항)
    •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보관하는 경우,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3. 식품의 기준 및 규격
    • 식품의 보관 및 유통에 관한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개별 식품의 진열 방식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의 행동을 법적 조치를해서 막는다기 보다도 식품의 위생적인 진열을 위해 법적 기준을 강화하거나, 업계 차원에서 자율적인 위생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보이네요..! 

근데 또 그동안의 "관행" 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법적 기준 강화를 하여서 자영업자들 힘들게 하는 방향이 또 과연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네요! 

 

 


 

3️⃣ 노키즈존? 이 정말 답일까?

​노키즈존! 요즘엔 쉽게 쉽게 잘 언급이 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애들이 좀 뛸수도 있지 vs 내 돈 내고 애들 뛰는거 보고 싶지 않아! 의 대립에서 특히나 많이 들리죠. 

 

1. 노키즈존이란?

‘노키즈존(No Kids Zone)’이란 13세 이하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공간을 뜻합니다.

주로 카페, 식당, 전시 공간, 고요함이 필요한 문화시설 등에서 시행되며, 일부 숙박시설이나 항공사 좌석에서도 이 개념이 적용되기도 합니다.이 개념은 2010년대 중반 대한민국에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는데, 특히 부산 해운대의 한 식당이 유아의 소란과 기물 파손 문제로 출입 제한을 선언하면서 언론을 통해 확산되었죠. 유사한 개념은 유럽이나 일본,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존재하지만, 한국에서는 사회적 갈등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식당서 뛰어가던 10세 여아 종업원과 부딪혀 뜨거운 물에 화상…법원 "4000만원 배상하라" 판결

식당서 뛰어가던 10세 여아 종업원과 부딪혀 뜨거운 물에 화상법원 4000만원 배상하라 판결

www.chosun.com

 

 

10세 어린이가 식당에서 뛰어가다가 뜨거운 물을 옮기던 종업원과 부딪혔고 종업원은 얼굴, 목, 팔 등에 2-3도 화상을 입게 된 사건입니다. 

이런 일들이 있다보니, 아이가 뛸 수도 있지..? 안되지 식당에서 왜 뛰지? 라는 개념이 이제 다들 생긴 듯해요. 

근데.. 냉정하게 따지면 식당에선 뛰면 안됩니다. 아이가 잘못해서 뛰더라도 부모가 반드시 제제는 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2. 노키즈존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사회학적으로 보면, 노키즈존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아이를 ‘싫어한다’기보다는, 아래와 같은 공통된 성향을 가집니다.

1️⃣ 개인의 시간과 공간을 중시하는 성인 중심주의

  • 현대 사회는 점점 개인주의적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 조용한 공간, 독서나 대화, 휴식을 방해받지 않기를 원하는 니즈가 강해지면서,
    “아이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은 기피 대상이 되었습니다.

2️⃣ 양육자에 대한 실망감

  • 아이 자체보다는 "부모의 방임" 또는 "무관심"에 대한 불편함이 주된 이유입니다.
  • 아이가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닐 때 제지를 하지 않거나, ‘아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넘기는 태도
    불만을 느낀 경험이 반복되면서, ‘제한’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 (아이가 시끄럽게해서 한마디 함) " 우리 애 기죽게 왜 그러세요! " 

3️⃣  무자녀 가구 및 1인 가구 증가

  •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와 DINK족(아이 없는 부부)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 아이가 없는 삶을 선택한 이들은 ‘아이 중심 사회’에 피로를 느끼고, 공간의 소유와 사용권에 대해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게 됩니다.

 

3. 노키즈존이 많아질 경우 생길 수 있는 사회적 부작용

노키즈존의 확산은 단순히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성과 사회적 포용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아이의 사회화 기회 축소

  • 아이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관찰하고, 규칙을 배우며,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존재입니다.
  • 노키즈존이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나가서 배울 공간"을 잃어버리고, 부모 역시 실전 교육의 기회를 빼앗기게 됩니다.

❗️세대 간 단절과 차별의 정당화

  • “조용함”이라는 이름 아래, 특정 연령층이 구조적으로 배제되면
    이는 장애인, 노인, 외국인, 청소년 등 소수자에 대한 배제 논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끄러워서 안 돼" → "노인들은 느려서 안 돼" → "장애인은 돌봄이 필요해서 안 돼"

❗️배려 없는 사회로의 퇴행

  • 아이는 때론 시끄럽고 예측불가하지만, 사회는 다양성을 품는 법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 이 다양성을 "통제와 제한"으로 풀어나가면, 결국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차가운 사회로 퇴행하게 됩니다.

즉, "어우러져서 살아가야 한다."는 개념이 점점 소멸해 갈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이런 것이 다 이 현대사회가 너무 각박해져 촘촘해지는 탓에 개인의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애니까 그럴 수 있지~" 하는 공감에너지를 더이상 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른게 아닐까.. 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상대가 내가 다른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쉽진 않을 것 같네요.

 

4. 키즈 케어 존의 등장

노키즈존에 대해서 이것저것 검색하던 중 "키즈 케어 존" 이라는 것을 발견했어요. 

노키즈존과는 반대편에 있는 개념으로 아이의 행동 특성에 맞춘 시설과 배려 요소를 갖춘 공간을 뜻합니다. 

그러나, 요즘 "키즈 케어 존"은 단순히 아이들을 환영한다는 공간을 의미하진 않아요.

 

🧸 요즘 키즈 케어존?

  • 아이용 의자, 젖병 데우기, 기저귀 교환대, 유아 화장실 구비 안되어 있을 수 있음 
  • 공간에 아이들 데리고 와도 됨 
  • 하지만 부주의로 인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기물파손시 반드시 보호자에게 책임을 묻겠다 강력 경고!

 

`노키즈존` 이어 등장한 `키즈케어존` 논란 [2030 미디어 리포트] - 매일경제

[2030 미디어 리포트] “아이를 동반한 고객님께서는 자녀를 적극적으로 케어(care)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최근 키즈케어존(Kids Care Zone)이 인터넷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카페

www.mk.co.kr

 

즉, 앞에서 말한... 다른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방어적인 자세의 한 모습이라고 보여질 수도 있겠어요.

상권에 따라서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주를 이루는 동네가 있다보니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아이의 행동을 보고 저도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할지 몰랐습니다. 

아마 다들 비슷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에요. 

 

누군가는 아이를 , 부모를, 가게를, 국가 시스템을 비판하는 현상을 보고 있으니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이 사실 다른 존재에 대해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니까요. 

이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부모에게는 "맘충" 이라는 혐오 발언을 하게 되고

아이가 없는 일반 성인에게는 "예민"하다 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하겠죠? 

저 역시도 혹시 은연중에라도 나도 이런적은 없었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같이 좀 더 어우러져서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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