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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의 방/서울살이 30년 UP, 맛집정보

[종로5가 / 광장시장] 승우네 식당 / 백반, 우거지 좋아해?

by sook22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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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완전 아침에 종로, 을지로 가본 적 있으신가요?

토요일, 일요일 완전 아침에 가시면 한산한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답니다.

시장 상인분들도 쉬시는 날이라 상점들도 문을 다 닫았고 다니는 것이라곤 버스랑 비둘기 뿐....

토요일 아침부터 일이 있어 을지로 4가 BC카드 건물에 들렸다가

문득 백반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데이트 하는 날 또는 점심 쯤 종로의 백반집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기 힘들었거든요.

 

제가 간 곳은 승우네 식당입니다. 

 

광장시장 빈티지 구제 시장 쪽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 처음엔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원화당 한의원! 포인트가 되는 지점입니다.

요기 지나서 나오는 원예가게 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되요.

으슥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당

 

 

 

저 안쪽에 무심하게 걸어 놓은 승우네 식당 간판 보이죠?

들어가 들어가~~~

 

 

 

가게는 노포답게 노포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장사하는 백반집.

어렸을 때 동네에 이런 밥집, 순대국집이 많았어서 그런가 저는 이런 집들이 정겹더라구요.

 

 

들어오면 좌식 테이블 5석, 입식 1석이 있는 작은 백반집입니다.

좌식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식사하실 때 조금 쥐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가 11시가 조금 안된 시각이었는데 한 팀이 식사를 하시고 계셨고

제 뒤로도 계속 식사하시러 들어왔습니다.

심지어 11시에는 예약이 있으셔서 제가 중간에 자리를 한 번 옮겼어요.

다행인건 혼자 밥 먹으러 왔다 그래도 얼굴 붉히며 거절 하시지 않았던 사장님...

그리고 자리 옮길 때도 미안하다고 해 주신 사장님...

이런 말을 왜 쓰냐면, 요즘 도심의 식당에서는 혼밥 손님을 점심시간엔 안 받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구요. (돈이 안되니까)

그래서 사실 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다행히 잘 받아주셔서... ㅜㅜ

아,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가 아무튼..!

 

메뉴판 참고~

찌게메뉴, 세트 메뉴가 있습니다.

혼자 와서 세트 못 시킨거 천추의 한.. 저도 돌솥밥 먹고 싶었는데요 ㅠㅠ

그리고 셀프 서비스가 많은 곳입니다!

동선이 복잡해서 아마 셀프 서비스를 하신 듯해요.

그래도 밥은 가져다주십니다.

 

 

저는 우거지가 넘넘 먹고 싶어서 우거지 찌개를 시켰어요.

반찬 그득하게 나오는거 보이시죠? 계란말이도 큰거 하나 나옵니다. (인당 한 개씩 주시는 것 같아요)

 

 

참나물 무침 같은데 요거요거 맛돌이... 감칠맛을 뭐로 낸거지 싶을 정도로 입맛이 확 살아나더라구요.

고추장 있었으면 당장 요거 넣고 비볐다...

 

 

메인인 우거지 찌개는 우거지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요.. 진짜 먹다가 지침

된장 베이스인데 맛이 군더더기 없어서 좋았습니다.

우거지도 잘 말려진 듯 까실한 맛이 없고 입에 넣고 씹으면 설렁설렁~ 후루룩 넘어가는 부드러움...

고기 없어도 된다~

 

입 맛 없을 때 요거 우거지.. 찌개 먹으러 오세요.

우리가 감자탕에 들어가는 우거지만 생각하면 절대 절대 손해라구...

정말 맛있습니다.

양이 적은 사람이 아닌데도

우거지만 먹다가 배 터지겠구나 싶은 양이었고

밥도 꾺꾹 담아 주시는 것 같았어요.

8천원에 이렇게 먹을 수 있나.. 그리고 건강식이고요.

요즘 유행하는 비건식당일수도....ㅋㅋㅋ

다음에 2인으로 가서 제육에다가도 먹고 싶어졌습니다!

p.s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라서 너무 많은 것들을 바라고 가시면 안되요~

매우 바쁘고 바쁘고 바쁜 곳이기 때무네 밥에 집중하러 가야하는 곳

그럼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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